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대나무 비계, 화재 원인, 규모, 피해상황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대나무 비계, 화재 원인, 규모, 피해상황

by 둥타니의 신기한 세계 2025. 11. 28.

    [ 목차 ]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근 홍콩에서 정말 충격적인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5년 11월 26일, 홍콩 타이포구 왕푹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이번 화재는 무려 9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되는 80년 만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번 화재가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특히 홍콩 건설 현장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가 화재를 키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홍콩 아파트 화재 사고의 전말과 원인, 그리고 대나무 비계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홍콩 왕푹코트 아파트 화재 사고 개요

2025년 11월 26일 오후 2시 52분경, 홍콩 신계 북부 타이포구에 위치한 왕푹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왕푹코트는 1983년 준공된 32층 규모의 십자형 타워 8개 동으로 구성된 공공임대주택 단지로, 약 2,000가구에 4,8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단지입니다.

화재는 왕청 하우스(F동) 외벽의 비계에서 시작되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비상 경보는 오후 3시 34분 4단계로, 오후 6시 22분에는 최고 수준인 5단계로 상향되었습니다. 5급 화재 경보는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17년 만에 처음 발령된 것입니다.

구분 내용
발생 일시 2025년 11월 26일 오후 2시 52분
발생 장소 홍콩 신계 타이포구 왕푹코트 아파트 단지
건물 규모 32층 8개 동 (7개 동 피해)
거주 인원 약 2,000가구 4,800여 명
사망자 수 94명 (소방관 1명 포함)
실종자 수 279명
부상자 수 77명 (위중 12명, 중상 28명)
화재 진압 시간 약 43시간 30분

 

 

2. 화재가 급속도로 번진 충격적인 이유

이번 화재는 단지 전체 리모델링 공사 중에 발생했으며, 8개 건물 전체의 외벽이 대나무 비계와 녹색 그물로 둘러싸여 있었고 모든 창문은 폴리스티렌(스티로폼)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홍콩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붙은 잡동사니와 대나무 비계가 인접 동으로 날아갔고, 화염이 7개 동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홍콩 기상대는 11월 24일에 적색 화재 위험 경보를 발령했으며, 화재 당일에도 발효 중이었습니다.

 

화재는 건물 외부에서 실내로 번지는 이례적인 양상을 보였으며, 건조한 날씨와 건물에서 방출되는 높은 열기로 소방차가 화재 건물 바로 인근까지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3. 대나무 비계, 왜 이렇게 위험한가?

홍콩에서는 대나무 비계가 철에 비해 가볍고 저렴하며 즉석에서 필요한 길이에 맞춰 쉽게 잘라낼 수 있고, 습도가 높고 태풍이 많이 지나가는 홍콩의 기후를 감안할 때 건축 자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화재에서 드러났듯이, 대나무는 목재 소재이기 때문에 화재에 매우 취약합니다. 대나무 비계는 방화 처리를 한다고 하지만, 결국 나무이기 때문에 고온에 버틸 수 없습니다. 지난 10월에도 홍콩 금융가 센트럴의 한 고층 건물에 설치된 비계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4. 홍콩 정부의 대나무 비계 규제 현황

홍콩 정부는 올해 3월 공공공사의 절반 이상에서 금속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하며, 단계적 사용 금지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화재 위험보다는 비계 설치 전문가들의 안전 때문으로, 2019~2024년 22명이 대나무 비계 관련 작업 중 사망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나, 대나무 비계 제작업계의 반발도 전환이 늦어진 이유로 지목됩니다. 공공 프로젝트에서 대나무 비계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으나, 민간 외벽 공사로까지 확산되지 못한 규제 공백이 이번 도심 화재의 치명적 연결고리가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나무 비계의 문제점 세부 내용
화재 취약성 목재 소재로 고온에서 쉽게 연소되며 불쏘시개 역할
작업자 안전 문제 2019~2024년 22건의 사망 사고 발생
규제 미비 공공 공사는 단계적 금지 중이나 민간 공사는 여전히 사용
확산 속도 바람에 불이 붙은 대나무 파편이 날아가 화재 확산

 

 

5. 화재를 더욱 키운 가연성 자재들

경찰 조사 결과, 각 층 엘리베이터 로비 근처 창문을 스티로폼 보드로 덮어 설치했으며, 건물 외부에 설치된 보호용 그물과 방수포가 화재 저항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리모델링을 위해 설치한 대나무 비계 외에도 플라스틱 안전망과 스티로폼 소재 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콩 건축조례에 따르면 그물은 반드시 불이 천천히 붙는 '난염성' 소재로 제작되어야 하나, 실제 그물은 불량품이었다는 지적입니다

 

 

6. 경찰의 강제 수사 및 체포 내역

홍콩 경무처는 11월 27일 새벽, 고살 혐의로 52세에서 68세 사이의 남성 3명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세 명은 건설 회사의 이사 2명과 컨설턴트 1명으로, 타이포, 응아우타우곡, 싼포콩 등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보수 공사를 담당한 업체의 이사 2명과 컨설턴트 1명 등 3명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3억3000만 홍콩달러(약 621억원)가 투입된 보수 공사와 관련한 부패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7. 보수 공사의 문제점과 주민 민원

2016년 점검에서 이 단지는 의무적인 대규모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2024년 1월 소유주 조합은 1억 5천만 홍콩 달러에서 3억 3천만 홍콩 달러에 이르는 세 가지 수리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공사 작업자의 흡연 문제를 지적하는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또한 주민들은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인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8. 소방 진압의 어려움과 투입 인력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는 소방관 1,250명 이상이 투입되었으며, 소방차 300여 대가 동원되었습니다. 화재 진압에 투입된 37세의 호 와이 호 소방관이 순직했으며, 그는 홍콩 소방처에서 9년간 근무한 베테랑 소방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가 사다리차의 물줄기가 아파트 중간까지밖에 닿지 않으면서, 고층부는 다 타서 불길이 사그라질 때까지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화재 현장의 높은 온도와 무너져 내린 비계가 소방 활동에 추가적인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진압 투입 현황 수량
소방관 1,250명 이상
소방차량 300여 대
진압 소요 시간 약 43시간 30분
순직 소방관 1명 (호 와이 호, 37세)
부상 소방관 11명

 

9. 대피 및 구호 활동 상황

홍콩 경무처는 펑렁킷 기념 중학교에 등록 데스크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연락이 끊긴 친척들의 정보를 등록하도록 했으며, 부상자 문의 핫라인을 개설했습니다. 홍콩 주택관리국은 화재 피해 주민들을 위한 주택 자원을 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2,000개 이상의 임시 주택과 임시 대피소 및 침대가 포함되었습니다.

 

약 900명의 대피 주민이 9개 대피소에 나뉘어 수용되었으며, 인근 학교와 공공시설이 임시 대피소로 개방되었습니다. 홍콩한인회는 현지 희생자들을 위해 돈과 구호물품을 모아 전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10. 홍콩 역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

이번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는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에 반환된 이후 최악의 화재로 기록되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화재가 1948년 176명의 사망자를 낸 홍콩 창고 화재 이후 77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숨진 소방관과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했으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습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화재를 거대한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비상 감시 및 지원 센터를 활성화했습니다.

 


 

여기까지 2025년 11월 홍콩 타이포 왕푹코트 아파트 화재 참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화재가 아닌, 부적절한 공사 자재 사용과 안전 규정 미준수, 그리고 규제 공백이 만들어낸 인재였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특히 홍콩 특유의 대나무 비계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사용되어 왔지만, 이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적 건축 자재로의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설 안전 기준이 더욱 강화되길 바라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